http://blog.naver.com/kserr/20196359917
몇년 전 스탬프 형식으로 나온 책도장이 있어 한동안 애용했었는데,
전화번호까지 같이 들어가 있는 그 도장은 전화번호도 바뀌고,
하루하루 먹어가는 제 나이와는 걸맞지 않게 너무 귀여운 디자인이라,
수제도장으로 새로 책도장을 하나 마련해볼까 하던 참에,
새김소리를 보게되었어요.
수제도장 판매하는 사이트는 여럿 있었지만,
새김소리에서 글씨나 도장의 몸체 디자인을 보고나니
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.
그래서 추석연휴기간 고민고민하다가, 드디어 질렀습니다.
연휴기간 밀린 물량이 많으셨던지 제작되고 배송받는데 시간이
3일 정도 걸렸지만, 너무너무 예쁜 수제도장이 도착했어요.
막연하게 큰 도장이 올거라고 생각했던 저는 도착한 앙증맞은 이 도장을 보고
와~ 작고 귀엽다... 고 생각했어요. ㅎㅎㅎ
꺼내보니 자연석의 묵직하고 매끄럽고 차가운 느낌.
맨질맨질해서 기분 좋더라구요.
전 좀 동양적인 느낌을 좋아해서, 연꽃 도장으로 골랐어요.
조그맣게 붉은 색으로 직인이 찍혀 있는 것도 마음에 쏙 드네요.
저는 주로 책도장으로 쓸거라서 비교적 날인이 쉽고 깔끔해보이는 양각으로 새겼어요.
양각은 1만원의 추가비용이 든답니다.
수제 책갈피가 왔는데 너무 예뻐서...
친구한테 선물이라도 주고 싶네요. ㅎㅎㅎ
잘 찍히나 두근두근하며서 집에 있는 인주에 폭폭폭 두드린 다음 꾸욱 눌러줬더니
깔끔하게 예쁘게 찍히네요.
쨘~ 이쁘죠. 스타벅스 다이어리 속지에도 꾸욱 찍어줬어요.
초등학교 아이들이 소지품에 이름 쓰는 그런 기분으로다가. ㅋㅋㅋ
요근래 구매한 <미래의 이브> 위에다가도 제 책이라는 증거로
꾸욱꾸욱 눌러줬어요. 이름 부분이 깨끗하게 찍혀서 좋은 것 같아요.
인주도 많이 안먹고. ㅎㅎㅎ
사진이 좀 흔들리긴 했는데 이름과 사각 테두리 부분이 깔끔하게 잘 찍혔어요.
글씨 디자인도 첨에는 좀 낯설었는데 도장으로 찍어놓고 보니
꽤 그럴듯하니 멋지다는 느낌이 드네요. 뭣보다도 무슨무슨 서체처럼
기계적인 느낌이 아니라,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묻어나서 더 좋은 것 같아요.
그런게 바로 스탬프 도장이 아닌, 수제도장만의 매력이겠죠?
책도장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
들러서 구경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.
인사동 쌈지길에 매장이 있다던데, 가을날 햇볕 좋을 때
나을이겸 가보고 싶어지네요.
소중한 후기글 감사드립니다 ^^
책을 좋아하시니 책도장으로도 쓰시고
새기신 도장은 통장,인감까지도
다 사용이 가능하십니다.^^
여러군데 다용도로 사용하시고
앞으로더 더욱 정성을 다하는
새김소리가 되겠습니다. ^^
감사합니다~!